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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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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오병훈
  1975년 충남 조치원 출생
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
2004년 <대전일보> 신춘문예에 시 「그의 침대」로 등단

제가 처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건 대학교 1학년 때 대학국어과목 교수님께서 해주신 칭찬 때문이었습니다. 교수님은 국어숙제로 시를 한편씩 써오라고 하셨는데 전 ‘첫키스’라는 제목으로 시를 썼습니다. 다음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는 제 이름을 부르시며 네 시가 인상깊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.
‘어? 내가 시를 잘 쓰나?’
한껏 고무된 저는 연애시를 써서 식구들이나 과 친구들에게 읽어주곤 하였습니다. 2학년 겨울방학 때 우연히 ‘시목문학동인회’라는 시동아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. 풋내기였던 저는 난해한 시를 척척 써내는 동인들의 실력에 놀랐습니다. 더욱 놀란 건 합평시간에 한 동인이 시를 내면 다른 동인들이 한 단어 한 단어 치밀하게 분석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.
방학이 끝나고 3학년 1학기 첫 합평시간, 그 날은 국문과 지도교수님을 모시고 합평을 하는 날이었습니다. 전 한껏 어렵게 시를 써서 교수님께 드렸습니다. 교수님은 제 시를 읽어보시더니 직접 단어들의 뜻을 물어보셨습니다. 교수님께서는 시는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거나 아님 비평가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. 만약 자신 외에 아무도 시를 이해할 수 없다면 그 시는 자폐아의 웅얼거림과 다를 바 없다고 하셨습니다. 그리고는 제 시가 잘 읽히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. 3학년 때 ‘詩에게’ ‘거미’외 10편 정도의 시를 쓰고 동아리 활동을 접었습니다. 그리고는 졸업을 하였습니다.
졸업 후 몇 년이 지나고 이것저것 하다가 공사시험을 보기 위해 최신시사상식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. 그 책을 보다 우연히 ‘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’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 잠시 건축기사로 일하다가 적성이 안 맞아 회사를 그만두었고 곧 ‘창작아카데미’에 가입하여 이재무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. 그러나 이재무 선생님은 곧 창작아카데미를 떠나셨고 아쉽지만 전 혼자 신춘문예를 준비하였습니다.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을 20여분 만에 시로 쓴 ‘그의 침대’ ‘길’ ‘햇빛 알레르기’와 ‘詩에게’ ‘거미’ 등 5편을 대전일보에 보냈고 ‘그의 침대’가 당선이 되었습니다. 최근에는 임동확 선생님과 이남희 선생님 밑에서 시와 소설을 배웠습니다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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